근육을 단순히 보기 좋은 몸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절반만 아는 셈이다. 2026년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지금, 근육은 면역 체계를 구성하고 호르몬과 효소를 생성하는 생명 유지의 핵심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근력운동과 단백질 섭취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건강 화두로 떠오른 이유다. Vogue korea
최근 연구들은 근육의 가치를 거듭 입증하고 있다. 꾸준한 근력운동은 근감소증 예방뿐 아니라 고혈압,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 노년기에 발생하기 쉬운 다양한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더 나아가 근육에서 분비되는 ‘칼프로텍틴(calprotectin)’이라는 단백질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근력운동의 암 예방 효과까지 보고되고 있다. KtNKtN
특히 흥미로운 발견은 근육과 뇌의 연결고리다. 한국뇌연구원과 서울대학교 공동연구팀은 운동할 때 근육에서 분비되어 뇌로 전달되는 핵심 단백질 ‘Serpina1e’를 발견하고, 이것이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근육이 마이오카인(Myokine)이라는 물질을 분비해 뇌와 신호를 주고받는 ‘근육-뇌 상호작용’ 기전이 밝혀진 것이다. 운동이 단지 몸뿐 아니라 뇌 건강까지 지켜준다는 과학적 근거가 더해진 셈이다. ThreadsThreads
근육을 지키려면 단백질 섭취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2026년 3월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근력이 약화되고 일상생활 기능이 저하될 위험이 높아진다. 사우디아라비아 킹사우드대학교 국제 연구팀이 유럽 27개국의 50세 이상 성인 3만 8천여 명을 분석한 결과, 단백질 부족에 따른 신체 기능 저하 양상은 성별과 연령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KpanewsKpanews
그렇다면 어떤 운동을 해야 할까. 온몸의 근육이 모두 중요하지만, 특히 하체 근력은 나이 들어서도 보행 능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서고 걸을 때 가장 중요한 근육 하나를 꼽으라면 엉덩이 근육인데, 이 근육은 허리와 연결되어 있어 허리 건강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스쿼트, 런지, 힙 브리지 같은 하체 운동을 일상에 더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KtNKtN
결론은 분명하다. 근육은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레 줄어들지만,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규칙적인 근력운동과 충분한 단백질 섭취는 단순히 근육량을 지키는 것을 넘어, 전신 건강과 뇌 건강까지 아우르는 가장 확실한 ‘건강 보험’이다.















